'심부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본지는 지난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천 하동 남해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서천호 당선인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지역 발전을 위한 포부, 정치철학과 소신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소감은 ▲네, 먼저 저를 선택해 주신 사천, 남해, 하동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지역 유권자의 표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을 새롭게 발전시켜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사천 하동 남해 선거구는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서천호(국민의힘), 최상화(무소속) 후보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28일부터 총선 승리를 위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제윤경 후보는 지난 22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제 후보는 “이번 총선은 사천, 하동, 남해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도 어렵고 정치도 후퇴하고 있고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있다. 우리 지역은 여당이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대...
오후 햇살이 쨍 할 때 큰아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희연이 첫 심부름 했어요.’ ‘어디로?’ ‘바로 앞에 있는 마트에’ ‘뭘 사겠다고?’ ‘먹고 싶은 과자 사겠다고 만 원 챙겨서 가방 들고 다녀왔어요.’ 아이가 시도하는 모든 것은 처음이다. 그 처음을 공유하는 일은 가족 전부에게 뉴스가 되는 일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혼자서 동네 마트에 과자 한 봉지 사러가는 일이 큰 이야깃거리가 된 지금의 세태가 즐겁지만은 않다. 내가 만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대부분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혼자서 무엇을 사 본 경험도 없...
* 김회룡의 정겨운 하동말 이바구(153)□ 이짐이 : 건망증원찬 : 아요, 오늘이 며칠이고? 나가 요새 정신이 엄신깨 이짐이가 심해서 날짜 가는 것도 까자무삐고 그런다요.연심 : 오늘이 화요일이다. 자네 에나 이짐이가 헐타. 치매는 아이재?□ 숭잡다 : 흉잡다원찬 : 그 사램 숭잡을끼 있던가? 나가 알기론 아매 엄실낀대.연심 : 자네말 마따나 에나 숭잡을끼 항개도 엄떠라.□ 숭터 : 흉터원찬 : 자네 이망빼기에 푹 패인기 숭터인가배?연심 : 하아. 에릴 때 우리 세이가 내를 업고가다아 자빠져서 고마 내가 돌삐에 이망빼이가 바치가꼬...
▶ 우봉 최영신의 화첩기행춘설헌(春雪軒) 南畫의 産室 毅道人을 찾아서선생님!차마 보내기 싫은 임처럼 올해는 겨울이 유난히 봄소식이 어렵게 느껴집니다.지난해에 춘설헌을 찾아서 선생님 계시던 산소에 들려 인사를 올리고 봄의 전령사인 매화나무 꽃들이 붉고 하얀빛을 머금어 있었던 춘설헌 뜨락에서 또 한해를 지나고 이번 임인(壬寅)년 봄에도 찾아 갑니다.봄인가 싶어 문을 열면 번번이 차운 바람속에 흩날리는 눈발을 보게되니 마음만 바빠집니다.아무리 그렇기는 해도 산천에 스미는 봄기운을 누구가 막을 수 있을까요?무등산 여기저기에는 지금 물흐르는...
오지랖이경숙볕이 좋은 몇 일전 오후, 아이들을 데리고 밭을 만들었다. 괭이로 낮아진 고랑을 파고 삽으로 흙과 퇴비를 여기저기 옮겼다.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남천의 곁가지에서 빨갛게 새순이 돋아나고 목련의 눈이 조금씩 부풀고 있다. 망에 넣어 실내에 보관하고 있는 알뿌리에서도 새순이 나와 있다. 모두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서 나도 마음이 급해졌다.가까이 지내는 아이들 중에서 행동이 굼뜨고 융통성이 없는 아이들은 특히 몸으로 하는 일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토요마을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도구는 ...
작은 일처리를 보고 큰일을 맡긴다김영기 조직리더십코칭원 대표한 청년이 취업을 위해 면접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에 한 노인이 청소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안녕하세요, 수고 하십니다”하고 밝게 인사를 했다. 노인은 “오늘 면접 보세요?”하고 물으며 하던 일을 계속한다. 청년이 면접을 마치고 나오자 그때까지 노인은 바닥을 닦고 있었다. 그런데 노인이 청소하고 지나 간 뒤에 구겨진 종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청년은 휴지통에 넣으려 했다. 그러자 노인이 돌아서며 말했다. “종이를 펼쳐보세요.” 청년이 종이를 펼쳐보자 거기에는 이렇게 ...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河東의 茶詩 散策(133)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仲春共族兄竹逸極晦奕敎戱題(중춘공족형죽일극회혁교희제)-음력 2월 족형 죽일(竹逸) 정혁교(鄭奕敎) 등과 같이 장난 삼아지은 시-庭梅不許學輕飛(정매불허학경비) 뜰의 매화 가볍게 나는 걸 본받지 말고,分付茶童掩版扉(분부다동엄판비) 茶童에게 분부하여 사립문을 닫았네.喜聽諸君春賞約(희청제군춘상약) 제군들의 봄놀이 약속 들으니 반갑고,依然夢罷整巾衣(의연몽파정건의) 꿈을 깨자 옛날처럼 옷차림 가다듬네.春事多端睡醒初(춘사다단수성초) 봄날의 일 복잡해서 잠에서 깨어나고,奚...
꽃님이이경숙 시인·마을교사여러 해를 키운 꽃님이가 돌아오지 않는다. 벌써 2주가 되었다. 바람 소리에도, 빗소리에도 자다가도 현관문을 열어 본다. 매번 실망하고 들어오지만 아직도 포기할 수가 없다.얼마나 멀리 갔으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몇 년 전, 며느리와 손녀가 잠깐 우리 집에 살게 되었다. 낮에는 둘이만 있어야 했고, 그 때는 울타리도 대문도 없었다. 아이들이 오면서 대문도 만들고 강아지도 한 마리 데리고 왔다. 그 녀석이 꽃님이었다.순하고 영리하여 가족들은 물론 이웃에서도 좋아해 주셨다. 우리 집에 가끔 들르는 사람 ...
紙上에 처음 公開되는河東의 茶詩 散策(119)역자(譯者) 정경문(茗谷 鄭慶文)雪朝(설조)김병립(愚石 金炳立)- 눈이 내리는 아침 -千樹梨花四望遙(천수리화사망요) 온 산에 배꽃 피어 사방이 아득한데,臘天天色似春朝(닙천천색사춘조) 섣달의 하늘빛은 봄날의 아침 같네.層崖絶壁皆彌合(층애절벽개미합) 깎아지른 벼랑을 눈이 모두 메우니,走獸飛禽盡寂寥(주수비금진적요) 길짐승과 나는 새 모두 고요하구나.携妓龍門心賞足(휴기용문심상족) 龍門에서 기녀와 놀던 일 마음 족하고,傍梅羅岫夢魂銷(방매라수몽혼소) 산봉우리 곁 매화는 꿈같이 사라지네.家僮取此煎茶供...